美 산업생산, 2차대전이후 첫 12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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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산업생산이 2차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9월 산업생산이 1.0%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9.11 테러사태 이후의 생산활동이 반영된 이번 하락폭은 월가에서 예상했던 0.8% 하락보다도 더욱 커 테러사태의 충격이 제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지난 8월에도 0.7% 하락한 바 있다.
산업생산이 12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차대전 말기인 지난 44년 11월부터 45년 10월까지 1년여간에 이어 57년만의 일이다.
부문별로는 공장 생산은 8월 0.9% 하락에 이어 9월에 1.1%나 떨어졌고 8월중 1.9%나 상승한 유틸리티(전력 등 포함)부문의 생산은 1.8%나 하락했다.
제조업 중에서도 8월 3%의 하락세를 보였던 자동차 생산은은 9월 3.6%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8월중 76.2%였던 공장 가동률도 지난 달엔 75.5%로 떨어져 83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또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매월 발표하는 주택지수는 10월중 48을 기록,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86년 이래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