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증식 및 전이의 원인이 되는 신생 혈관을 억제하는 데 효능을 가진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켐온(대표 권오령)은 인하대 화학과 지대윤 교수팀과 공동으로 2년여동안의 연구 끝에 신생혈관 질환 중 악성 흑색종 피부암에 효과가 큰 'COMR2029'라는 물질을 발견,신약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권오령 대표는 "세포 및 동물 시험을 통해 이미 억제효과를 입증했으며 전임상시험으로도 부작용이 없음을 확인해 신약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COMR2029의 항암 효과는 마우스 실험(부검) 결과를 통해 육안으로도 신생 혈관의 소멸 확인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켐온은 이번에 발견한 신물질의 적용 범위를 신생 혈관의 과다 생성에 관련된 질병인 류머티스관절염 안과질환 등으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031)288-6206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