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소형 리튬이온전지 개발 .. '한국파워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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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얇고 작은 리튬 이온전지가 개발됐다.
대덕밸리내 한국파워셀(대표 정근창.www.powercellkorea.com)은 16일 초슬림형 카드 및 코인형 리튬이온전지를 개발,대량 생산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로 개발된 전지는 기존 리튬 이온전지가 일정량 이상(2백20~2백60Wh/L)의 에너지를 방출하기위해 유지해야하는 최소한의 두께인 10mm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초박형 전지 제조전문업체인 이 회사가 개발한 신제품은 두께가 1~4mm로 매우 얇고 기존 전지보다 높은 에너지(3백50~4백50Wh/L)를 방출한다.
코인형 전지는 둥근 모양의 얇은 전극을 차례로 쌓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두께와 크기를 크게 줄이는데 성공했다.
기존 둥근 모양의 전지는 전극을 쌓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전지 내부공간의 활용도가 떨어져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의 에너지를 방출할 수 밖에 없다는 게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기존 전지는 또 매우 적은 양의 에너지를 방출하기때문에 전자계산기나 디지털 시계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반면 이 코인형 전지는 순간적으로 큰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으며 충전도 가능해 대용량 에너지가 필요한 무선 인터넷 기기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소형 전지 개발로 인해 그동안 전지 크기의 제약에 따라 소형화가 지연돼온 근거리 통신기술을 활용한 무선 헤드셋 등 각종 휴대용 통신기기의 소형화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IMT-2000에 대비해 연구개발중인 휴대전화 단말기에 장착할 경우 단말기의 소형화,슬림화가 가능해 이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리튬 이온전지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도 내년에야 동일한 크기의 전지를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제품의 방출 에너지 용량은 한국파워셀이 개발한 전지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파워셀의 리튬이온전지가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정보통신 및 전기.전자업체에서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IMT-2000으로 대표되는 차세대 이동통신기기 시장의 확대에 따라 소형전지를 이용한 이동통신 단말기와 PDA의 기능 통합화를 유도,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근창 대표는 "기존 리튬 이온전지가 안고있던 기술적 제약을 극복해 이 분야에서 일본을 앞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개발한 전지는 리튬이온 전지 개발 기술을 3~5년 가량 앞당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대덕밸리뉴스=홍정민 기자 vvalley00@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