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증시 수급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중인 '장기주식저축상품'이 도입되면 재무구조가 우량하면서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이 펀드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15일 "이 주식저축상품의 운용과 관련해 정부가 투신운용사에 엄격한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금이 큰 대형주 △재무구조 우량주 △수익성이 높고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 등이 그 기준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이와 관련,시가총액 상위 2백위 종목중 △거래소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7.1이하 △상장기업 평균 부채비율 1백68.2% 이하 △매출액,영업·경상이익,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 △배당수익률 5%이상 등의 조건을 두루 갖추는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인지컨트롤스 풍산 대한전선 LG전자 대한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중외제약 등 25개 상장기업을 꼽았다. 또 코스닥 등록기업중에서는 CJ삼구쇼핑 정문정보 세종공업 LG홈쇼핑 코리아나화장품 동화기업 한빛아이앤비 휴맥스 테크노세미켐 이루넷 다산인터네트 등 10개 기업을 지목했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이번에 도입될 예정인 주식저축상품은 가입대상이 근로자는 물론 개인사업소득자까지 확대되는데다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파급효과가 예상외로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92년의 경우 주식저축상품 도입 이후 대세상승이 이뤄졌으며 2000년에도 하락세를 진정시키는 등 과거 경험에 비춰봐도 주식저축상품 도입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