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텍스는 바이오 공학을 바탕으로 인류 건강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쎌텍스의 사령탑을 맡은 장진혁 사장은 "신물질 개발은 창조 작업과 같다"고 강조한다. 그는 그만큼 인내가 필요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쎌텍스는 5년간의 연구 끝에 인체에 전혀 해를 입히지 않고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천연 신물질 개발을 완성했다. 쎌텍스는 이 물질을 "YQ2"로 명명하고 세계 특허를 출원했다. YQ2는 임상실험 결과 세계 최초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천연물질임이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존의 화학적 합성을 거친 콜레스테롤 저하제와는 달리 인체에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쎌텍스는 YQ2를 응용해 콜레스테롤 저하 탄산음료 "앵콜"을 개발했다. 지난 6월부터 "앵콜"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음료회사인 세콰이어와 내년 6월까지 2백8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쎌텍스는 프랑스 브라질 중국 싱가포르 등과도 수출 상담을 진행중이다. 장 사장은 "이는 첫 걸음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세계 무대에서 승부를 걸어 보겠다는 게 그의 계획이다. Y2Q개발은 우연하게 이뤄졌다. 1996년 콜레스테롤을 화제로 대화를 나누다 "콜레스테롤은 치료 물질이 아닌 천연 물질로 낮추어야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개발에 나섰다. 그 때 자리에 함께 한 배철영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강한철 현 쎌텍스 연구소장,남원우 이화여대 화학과 교수,배동호 건국대 응용생물화학과 교수 등이 장 사장과 연구를 같이 했다. 이들은 여러 식물을 뒤지다가 결국 중남미 사막의 선인장에서 YQ2를 추출하는데 성공했다. 쎌텍스는 또 점차 증가되고 있는 만성질환 노인성 질환,노화방지 치료물질을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장 사장은 "인류가 질병의 고통없이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세상이 오는 그날까지 신물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02)547-1005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