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 2001] '세계화+현지화' 발판 마련 ..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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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NKE(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 총회는 글로컬라이제이션으로 요약된다.
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은 내년부터 세계화(Globalization)와 현지화(Localization)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INKE 2001' 대회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전초 기지는 확보한 만큼 현지 시장을 철저하게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세계화와 현지화의 접점은 INKE 지부다.
각 지부는 해외에서 비즈니스를 원하는 국내 벤처기업인에게 현지 시장상황 파악,마케팅 방안 마련,해외기업 소개,회계 및 법률 자문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한민족 벤처기업인이 모국에서 수익사업을 모색할 때도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김형순 INKE 의장은 "이제까지 1년에 한두차례 대회에서만 이뤄져왔던 한민족 벤처기업간 교류와 비즈니스 상담 등이 상설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NKE 지부는 우선 미국 뉴욕,영국,독일,중국 옌지 등 네 곳에 설치됐다.
올해 안으로 미국 워싱턴,중국 베이징 등 7개 지역에도 지부가 설립된다.
향후 3년내 40∼50개 지부가 세워질 예정이다.
INKE 지부를 통한 현지화는 각 지부가 해당 지역의 한민족 단체와 공동사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INKE는 이번 대회기간 중 KIN(코리아IT네트워크)과 협력관계를 맺었다.
김우경 KIN 이사장은 "이미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린 KIN에 INKE가 동참함으로써 한국 벤처기업의 현지 적응이 빨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내외 벤처기업인들은 특히 즉석 비즈니스 상담이 총회에서 활발하게 이뤄진다는 점에 INKE 총회에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미국의 한인 벤처기업 도미넷과 국내 벤처기업 현대정보기술의 협력관계가 좋은 사례다.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업체인 도미넷은 현대정보기술과 함께 한국 및 중국시장을 개척키로 했다.
INKE는 정부 산하기관인 재외동포재단의 적극 지원도 이끌어냈다.
권병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해외 한인 벤처기업의 모국 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수행할 재외동포센터를 건립하고 온라인 글로벌 한상(韓商)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