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의 최대 네트워크인 INKE(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는 올해 총회를 마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 한인 단체인 KIN(코리아IT네트워크)과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INKE 뉴욕지부는 뉴욕 현지의 벤처투자자 단체인 NVCA(전미벤처캐피털협회)와 공동사업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INKE 사무국은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01년 대회를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14일 밝혔다. 내년 INKE 총회는 서울에서 10월께 열릴 예정이다. INKE는 13일의 폐막식에 앞서 미국 뉴욕,영국,독일,중국 옌지(延吉) 등 네 곳에 INKE 지부를 설립했으며 올해 안으로 미국 워싱턴,중국 베이징 등 7개 지역에도 지부를 세우기로 했다. 이같은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더불어 미국 실리콘 밸리의 KIN,뉴욕의 NVCA로도 네트워크가 연결됨으로써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의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형순 INKE 의장은 "올해까지는 글로벌라이제이션으로 표현되는 세계화 기반 마련에 주력해왔으나 앞으로는 세계화와 현지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에 INKE의 초점이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13일의 폐막식에서 "INKE 2002 총회는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기로 했으며 이에 앞서 내년 상반기 중 중국 베이징에서 INKE 이사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INKE 2001' 총회에는 국내외 벤처기업가,정부 학계 대기업 관계자,외국 인사 등 1천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