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제82회 충남전국체육대회가 사격 스타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한국 사격계를 주름잡고 있는 남녀 선수 중 '주부 총잡이' 부순희(제주)와 1년여간의 슬럼프에 빠졌던 이선민(충북)이 각각 여 일반부 25m권총과 공기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 대다수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것. 50m 소총3자세 한국신기록(본선) 보유자인 차영철(충북)은 이번 대회 본선에서 1천147점으로 부진, 결선조차 오르지 못했고 50m소총복사에서도 본선 16위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속사권총 국내 1인자인 이상학(대구)도 결선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695.5)에 훨씬 못미치는 672.5점으로 6위에 그쳤다. 또 시드니올림픽 신데렐라 강초현(대전)이 공기소총에서 결선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여갑순(전남)도 결선에 합류하지 못한 채 흘러간 세월만 실감했다. (청원=연합뉴스) jc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