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에어쇼 2001] '에어쇼 알고가면 100%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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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의 압권은 역시 시범비행과 곡예비행.
이번 에어쇼에서는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사업 후보기종인 프랑스의 라팔,미국의 F15이글,러시아의 수호이35가 시범비행,세계적인 곡예비행사 유리기스 가이리스씨와 우리공군의 블랙이글팀이 아슬아슬한 곡예비행을 펼친다.
쌍안경,카메라를 지참한다면 금상첨화.
비행일정 및 시간:15일에는 오전 11시20분 한차례,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은 오후 2시에 한차례 실시한다.
일반관람객이 많이 몰려들 10월20일(토)부터 21일(일) 이틀간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두차례 비행을 선보인다.
비행시간은 유리기스 가이리스의 곡예비행이 15분,블랙이글이 20분간이다.
다른 전투기,헬기등은 5~10분간 비행할 예정이다.
유리기스 가이리스의 곡예비행: 리투아니아 출신의 유리기스 가이리스씨는 99년 혼다컵 세계곡예비행 우승자로 러시아 수호이 전투기 개발에도 참여한 세계적인 베테랑.
그의 묘기중 백미는 "가이리스 휠".
비행기를 20회이상 연속회전시키는 묘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만이 할 수 있는 곡예비행이다.
가이리스는 또 이번 에어쇼에서 마치 땅을 가로지르고 나르듯 지상 1.5m 높이의 초저공 비행도 선보인다.
블랙이글:가이리스가 개인 곡예비행의 현란함을 보여준다면 우리공군의 블랙이글팀은 단체비행의 일사불란함을 자랑한다.
복좌형 A-37B 기종으로 저속상태에서 공중회전하는등 고난도의 기술이 적용된다.
이중 4대는 수직으로 급상승해 네방향으로 펼쳐나가고 다른 한 기종이 수직으로 급상승하는 비행이나,급상승하다가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장면은 일반관람객들의 혼을 빼놓는다.
라팔=프랑스가 자랑하는 라팔은 지난 96년,98년 서울에어쇼에 참가해 우리에게 익숙한 기종.
날렵한 몸매로 음속의 1.8배로 비행하면서 창공에 8자 무늬를 수놓는 능수능란한 비행과 9배의 중력가속도를 이겨내며 1백80도 급선회하는 비행,뒤집힌 상태에서 옆으로 회전하는 배럴롤(Barrel Roll)기동등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F15이글=세계 어느 곳의 전장에라도 출격해 제공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전천후 전투기로 화려한 실전 격추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91년 걸프전때는 사막의 폭풍작전 지상공격 임무에 투입돼 98%의 작전성공 능력을 보인 미국의 주력기종.
서울에어쇼에서 첫 시범비행을 선보이는 F15는 육중한 몸체가 하늘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지를 자랑한다.
수호이35=지난 96년 제1회 서울에어쇼 전시회에 참가해 러시아 항공기술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뽐낸 기종이다.
비행중 기체의 앞을 세워 일시 정지하는 "코브라 기동"은 전투기의 공중기동이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