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NBC방송국 직원 한명이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NBC가 12일 밝혔다.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질병통제센터(CDC)는 이 직원의 탄저균 감염 경위를 조사 중이다. NBC는 성명에서 맨해튼 록펠러센터의 NBC 본사에 근무하는 한 여성 직원에게서 나타난 탄저균은 최근 플로리다의 감염자 한명을 숨지게 했던 호흡기 탄저균과는 다른 피부탄저균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탄저병은 감염된 육류를 섭취하거나 피부,호흡기 접촉에 의해 전염되며 감염경로에 따라 호흡기 탄저병,피부 탄저병,위장관 탄저병으로 구분된다. NBC는 이 직원이 위험한 상태는 아니며 회복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의 감염사실이 드러나기 전에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발송돼 와 즉시 FBI,CDC,뉴욕시 보건국 등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NBC는 "이 우편물은 FBI,CDC,시 보건국 등의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이 직원도 첫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후속 검사에서는 피부탄저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