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MS) 삼성전자 등 세계적 기업들과의 잇단 제휴로 수익모델을 보강해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MS의 다이얼패드를 윈도 XP에 탑재키로 했다는 소식은 인터넷전화사업의 성공가능성을 크게 높여주고 있다는 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다. 새롬기술의 자회사인 미국의 다이얼패드커뮤니케이션은 12일 윈도XP의 운용체계에 다이얼패드를 탑재,유료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롬기술은 지난 10일에는 삼성전자와 MPEG-4기반의 광대역 VOD셋톱박스를 공동으로 개발키로 했다고 발표했었다. 대우증권 조점호 연구원은 "다이얼패드를 윈도 XP에 탑재함으로써 미국 한국 등 일부지역에 국한됐던 서비스가 전세계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통신사업자와 제휴가 필요한 다이얼패드사업이 MS의 브랜드파워를 기반으로 서비스확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윈도XP탑재의 경제적 효과를 정확히 산정하기 힘들지만 원천기술 제공에 따른 기술용역료와 자회사 지분법평가익으로 새롬기술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이날 2년만에 새롬기술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