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가 '거함' 뉴욕 양키스를 이틀 연속 무너뜨렸다.


오클랜드는 12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선발 팀 허드슨의 8이닝 무실점 호투와 론 갠트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뉴욕을 2대0으로 꺾었다.


와일드카드로 간신히 디비전시리즈에 오른 오클랜드는 절대 약세라는 당초 평가를 뒤집으며 동부지구 1위 뉴욕을 이틀 연속 연파하는 데 성공했다.


98년 이후 3년간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뉴욕은 1경기라도 패할 경우 챔피언시리즈에도 오르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치열한 투수전을 펼치던 양팀의 경기는 홈런 한방으로 결정났다.


4회초 오클랜드의 선두타자 갠트가 페티테로부터 좌월 1점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점을 지켜나가던 오클랜드는 9회초 자니 데이먼이 3루타를 날린 뒤 상대 실책 때 홈을 밟아 2대0으로 경기를 결정지었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맞붙은 세이피코 필드에서는 시애틀이 5대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차전에 부진했던 시애틀의 중심타선이 이름값을 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