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연일 하락세를 띠고 있다. 1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NDF환율은 한산한 거래속에 1,307원 사자, 1,308원 팔자에 마감했다. NDF환율은 1,307∼1,308.20원을 범위로 1,307.50원에서 주로 거래가 체결된 가운데 달러사자나 팔자 양쪽 다 뜸했다. 달러/엔 환율과의 연관성은 거의 동떨어져 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증시의 반등과 8월중 도매재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업고 전날에 비해 소폭 오른 120.34엔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8월중 도매재고가 전달에 비해 0.1% 하락한 2,987억달러로 3개월 내리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경기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 증시와 달러를 강세로 이끌었다. 한 시장관계자는 "오늘 환율은 1,305원까지 밀릴 수 있으나 저가매수세가 아래쪽을 버틸 것으로 예상된다"며 "NDF정산관련 역내 매도물량이 1억달러 이상 있으며 역외에서 어느 레벨부터 이를 사주느냐가 낙폭 결정의 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거래가 약보합권에 머무는 가운데 1,303∼1,308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