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업그레이드] 개인 재무현황 한눈에 정리 .. '개인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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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재무팀장을 맡고 있는 박유철씨(46).박 팀장은 회사의 재무상태를 보고하라는 사장의 지시가 떨어지면 그 즉시 대차대조표를 작성한다.
기업의 자산과 자본,부채를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대차대조표는 기업의 재무전략을 수립하는 데 가장 기초적인 자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팀장도 막상 본인의 재테크를 위한 개인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려면 막막함이 앞선다.
주식 보험 카드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품종류 및 관련 통장수가 너무 많다보니 어디에 얼마의 돈이 들어있는지 헷갈리기 때문이다.
박 팀장의 막막함을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PFMS를 이용하라=재테크의 기본 수칙은 "본인의 자산을 정확하고 파악하고 그에 알맞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
PFMS(개인자산관리서비스 Personal Finance Management Service)를 이용하면 은행 예금,적금은 물론 신탁 펀드 부동산 대출금 신용카드 사용액 등 개인의 모든 재무현황을 인터넷을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자산을 일목요연하게 관리해 주는 "재무관리 비서"를 두게 되는 셈이다.
이용 방법은=이모든닷컴(emoden.com)의 경우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인터넷에서 PFMS를 이용할 수 있다.
이모든닷컴을 제외한 다른 사이트를 이용하려면 은행이나 증권사 등이 제공하는 "마이 핑거" 등 무료 프로그램을 해당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컴퓨터에 설치해야 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 신청을 한 뒤 ID와 비밀번호를 받는다.
ID는 고객의 모든 금융계좌를 통합하는 "대표 ID"가 된다.
이 ID를 이용해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자신의 금융기관별 ID와 비밀번호를 기입한다.
어떤 서비스를 받을수 있나=PFMS는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첫번째는 계좌통합관리 서비스.프로그램 초기 화면에서 전체보기 메뉴를 누르면 은행,카드,증권,보험 등 각 금융사에 갖고 있는 개인의 부채와 자산을 모두 더한 합계액과 순자산 등이 화면에 뜬다.
은행 메뉴를 클릭하면 자신의 보유 은행 계좌가 표시되고 거래내역 조회는 물론,타은행으로 계좌이체도 해결된다.
신용카드에서는 카드청구금액과 카드론 현황,거래승인내역 등을 확인할수 있다.
증권 분야에서는 요일별 체결현황과 잔액정보,주식평가 금액합계,추정예수금 합계 등이 자동으로 계산된다.
보험 메뉴를 누르면 자신이 계약한 모든 보험 상품명,보험 납기일과 만기일,납입횟수와 최종납기일,납입보험료 합계 등을 볼수 있다.
이밖에 등록된 금융계좌의 정보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수입,지출,자산을 손쉽게 관리할수 있는 전자가계부 나의 재테크 상태를 분석해주고 내게 맞는 재테크를 처방해주는 재무컨설팅 역시 PFMS의 주요 기능이다.
PFMS 서비스의 잇점은=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각 계좌별 ID나 비밀번호가 헷깔려 낭패를 보는 일이 사라진다.
또 신용카드 결제나 은행 대출금 납입시기를 놓쳐 연체이자를 내야하는 불이익도 줄일수 있다.
이모든닷컴의 김현수 기획실장은 "PFMS를 활용하면 본인의 금융자산 현황을 쉽게 알수 있어 저축이나 대출 등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것도 한결 쉬위진다"고 말했다.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을수 있는 것도 PFMS의 장점이다.
PFMS사들은 개인별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해 카드사용액이 지나치게 많다든가,증권투자 비중이 자산규모에 비해 너무 크니까 투자비중을 줄이라는 등의 구체적인 자산 관리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최철규 기자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