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오페라단 박현준 단장은 최근 지적받고 있는「라보엠」 공연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11일 "당초 이번 「라보엠」 공연에서 누드모델을 쓰려 했으나 연출자인 유인촌씨가 반대해 쓰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날 해명자료를 내 "연출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누드모델이 나온다는 사실을 일방적으로 홍보했다는 유씨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해설자로 나오기로했던 탤런트 오미희씨 역시 유씨가 반대해 출연이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씨가 오페라 연출이 처음임에도 다른 스태프들과 타협하지 않고 오만과독선으로 자신의 의견만 고집해 주위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었다"면서 "그런 유씨가 '오페라의 품격' 운운하는 것에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