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25
수정2006.04.02 03:28
미국에 의해 9·11 테러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이 미 군복을 입고 미제 시계를 착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빈 라덴은 지난 7일 미국의 공습직후 방영된 아랍어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에 미군 전투복 상의와 미제 시계를 차고 등장했다고 영국 PA통신이 9일 보도했다.
이날 빈 라덴은 미리 녹화된 화면을 통해 이슬람 교도들에게 미국을 공격하라고 촉구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비디오테이프를 분석한 결과 빈 라덴이 진짜 미군 전투복을 입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은 전투복을 외국에서 만들지 않으므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또 빈 라덴이 차고 있던 시계는 타이멕스 시계로 역시 미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