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들어 환율이 전날 종가 대비 내림세로 방향을 바꾸면서 1,306원선으로 거래범위를 낮췄다. 달러/엔 환율이 오전중 대체로 머물렀던 120.50엔대에서 소폭 내려서고 역외에서 매도에 나선 영향. 그러나 아래쪽으로는 여전히 저가매수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있어 1,305원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0.90원 오른 1,306.9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보다 0.20원 내린 1,307.8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저점을 차례로 경신하며 1시 42분경 1,306.60원까지 내렸다. 오전장 막판 아래쪽으로 밀리던 흐름을 그대로 이으면서 1,306원선을 거닐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20.39엔으로 오전중 올라선 120.50엔대를 지탱할만한 힘이 다소 떨어졌다. 시중포지션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에 중립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역외세력이 매도세에 나서고 있다고 알려졌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50억원, 95억원의 주식순매수로, 6영업일째 주식사자에 치중하는 모습이다. 환율과는 무관한 흐름.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에서 매도에 나서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불안심리가 저변에 깔린 상태라 급하게 밀고 내려서긴 힘들 것"이라며 "오후 거래는 레인지를 낮춰 1,306∼1,31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