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 김용진 <현찰닷컴 사장>..주식 장기투자 고수익비법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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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요? 그건 수익률 게임 아니예요? 결국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주식투자의 성패가 갈리게 되죠"
김용진(39) 현찰닷컴 사장은 아직도 대박을 꿈꾸는 많은 주식투자자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대박주나 시세주에 매달리다가는 쪽박차기 일쑤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물론 IMF(국제통화기금)사태 이후 주식투자에도 위험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권정보 사이트들은 주식을 사고팔아야 할 때를 알려주는 매매신호에 그치고 있다.
이론이 뒷받침된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고 당장 속시원한 해답을 주길 바라는 투자자들의 조급증 때문이기도 하다.
현찰닷컴(www.hyunchal.com)은 이런 점에서 대개의 증권정보 사이트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물고기를 잡아서 던져주기 보다는 낚시하는 법을 알려준다"는 것이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김 사장의 지론이다.
또 철저히 장기투자를 권한다.
실제 현찰닷컴이 제공하는 종목고르기 투자성과분석 위험관리 종목분석 등의 서비스는 장기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별 투자자들의 투자성향에 맞춘 개인화된 투자가이드는 기본이다.
김 사장은 "위험관리를 전제로 한 과학적 투자기법은 높은 투자수익률로도 증명됐다"고 강조한다.
실제 현찰닷컴은 1996년 3월부터 지난 9월말까지 자체 시뮬레이션을 해본 결과 7백90%의 누적수익률을 냈다.
종합주가지수가 이 기간동안 44%나 폭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위험관리가 최상의 투자전략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찰닷컴은 지난달 본격적으로 유료 서비스에 들어갔다.
김 사장은 "아직 유료회원이 많지는 않지만 회원들의 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4천명의 유료회원을 확보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달에는 월별 기준으로 흑자전환도 자신한다.
김 사장은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는 무수한 금융사이트중에서도 현찰닷컴이 새로운 비전을 제공하는 사이트로 자리잡게 하겠다"고 말한다.
투자자들의 고통과 불편을 해소시켜주는 역할을 도맡겠다는 것이 김 사장의 포부다.
털털한 성격에다 타고난 재담꾼이란 소릴 듣는 김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81학번)를 나와 삼성물산에서 근무하면서 경영관리 IT관련업무를 섭렵했다.
1999년 4월 종합인터넷서비스업체 프리챌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인터넷사업에 발을 들여놓았고 지난 4월 현찰닷컴 사장을 맡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