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미국의 대테러 보복전쟁에 대한 우리측의 지원규모 및 시기 등을 협의하기 위해 11일 방한한다. 정부 당국자는 9일 "미국은 우리측의 대미지원 의사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을 뿐 구체적인 지원을 요청하지 않고 있다"면서 "내주말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방한하는 켈리 차관보와 이에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군 의료지원단 1백20명, 해상수송병력 1백70명, 공군수송병력 1백50명, 연락장교 10명 등 4백50명 정도의 비전투요원과 수송기 등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에게 지원키로 한 1백만달러 상당의 모포와 방한복, 의약품 등을 내주중 군용기와 상선을 이용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있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로 보내기로 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