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넘는 대형펀드 곧 등장..정통부, 운용실적 뛰어난 투신에 자금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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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액 1조원이 넘는 대형펀드가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9일 "각 투신사에 위탁운용하고 있는 정통부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운용성과가 뛰어난 투신사에 자금을 추가로 위탁,1조원이 넘는 대형 펀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운용성과가 뛰어난 펀드에 한해 수년간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펀드의 대형화와 장기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가 현재 투신운용사에 맡긴 단기 채권형펀드는 15개에 달한다.
이중 대한투신의 '무궁화채권H-1호'와 한국투신의 '파워코리아뉴IT채권1호' 설정액이 각각 7천3백3억원과 7천2백27억원으로 7천억원을 넘고 있다.
이들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5.54%와 5.50%로 전체 단기채권형펀드중 2위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같은 점을 감안,이들 펀드에 추가로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어서 이들 펀드의 설정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고채(3년)수익률이 연6.93%에서 연4.45%로 하락한 지난 4월26일부터 9월29일까지의 수익률이 가장 높은 단기채권형펀드는 삼성투신의 '마켓아이03채권C2호'로 기간 수익률이 6.09%에 달했다.
연환산 수익률은 13.89%에 달하고 있다.
이 기간중 수익률이 높은 상위 30개 단기채권형펀드중 15개 펀드가 정통부가 위탁한 펀드였다.
결과적으로 정통부가 금리하락기를 이용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는 셈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