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모아모아, 하나로, 나라사랑, 온국민 뜻모아' 증권사들이 잇따라 '온 국민 주식갖기 운동' 펀드를 내놓고 있다. 7일 현재 LG투자 삼성 대신 대우 동원 제일투신 동양오리온투신증권 등 7개사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상품약관 승인을 받았다. SK증권도 조만간 금감원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들 증권사는 초보투자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해 판매및 자산운용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주부터 증권사간 본격적인 상품판매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의 특징 ='주식갖기 펀드'는 주식형 상품으로 증권사와 투신운용사가 수수료를 대부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수익률이 20%를 넘지 않는 한 판매.운용수수료인 신탁보수(연1~1.95%)를 한푼도 받지 않는다. 다만 동양오리온투신증권만 수익률에 관계없이 연 2.05%의 신탁보수를 받는다. 가입한 뒤 중도에 돈이 필요해 환매할 때도 수수료는 없다. 투자자로선 연 2% 안팎인 신탁보수를 내지 않는 만큼 다른 상품에 비해 그만큼 실현수익률이 높아진다는 이점이 있다. 초저금리시대에 다른 펀드보다 2% 정도 수익률을 더 낼 수 있는 상태로 출발한다는 것은 크게 매력적인 요인이다. 상품의 성격 =일반 주식형 펀드와 똑같이 신탁재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다. 만기는 증권사에 따라 6개월에서 1~2년까지 다양하다. 만기가 아예 없는 펀드도 있다. 이에 따라 가입할 때는 상품의 만기나 성격을 잘 따져봐야 한다. 운용이나 판매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지만 세제혜택은 없다. 온국민 주식갖기 운동 차원에서 특별판매하는 상품인 만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다. 상품별 운용계획 =펀드마다 운용전략이 다르다. '삼성한마음국민펀드'는 KOSPI200을 중심으로 운용한 뒤 종합주가지수가 600을 넘어서면 공격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LG하나로국민펀드'는 주가하락폭이 컸던 대형우량주를 투자해 20%의 수익률에 도전한다는 전략을 짜놓고 있다. '대신모아모아펀드'는 배당투자유망종목에 투자하는 등 안정성에 역점을 뒀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이용림 대신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은 "배당유망주에 투자한 뒤 주가가 오를 경우에는 차익을 실현하고 오르지 않으면 배당수익을 챙겨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이 파는 '한사랑국민펀드'는 재무구조를 따져봐서 성장성지표나 안정성지표 등이 우량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제일투신증권이 파는 '빅&세이프하나로펀드'는 가치주를 중심으로 투자해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양오리온투신증권의 '온국민 뜻모아펀드'는 다른 상품과 달리 신탁보수를 받는 대신 유동성이 큰 20개 우량주에 주로 투자해 환금성을 최고수준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