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660), 유동성보강 1,000원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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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의 신규 지원, 자산 매각 등 호재를 안고 열흘만에 상한가에 올라섰다.
주가는 전날보다 140원, 14.66% 높은 1,095원에 거래를 마감, 13일만에 1,000원선을 회복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는 가운데 단기투자자들이 기세를 올리며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69%가 넘는 4억8,331만주가 손을 옮겼다.
전날 장 종료 후 채권단이 채무동결 및 공동관리안을 발표했으나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르면 다음주중 1조원 이상의 신규 자금 지원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고 자산 매각 소식이 더해지면서 가격제한폭을 꽉 채웠다.
자회사인 현대디스플레이테크놀로지의 TN/STN-LCD 사업부문을 750억원에 매각키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맥스터 지분을 약 1,500억원에 전량 매각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이날 채무 유예와 공동 관리 결정으로 생존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단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한단계 상향조정하고 12개월 목표주가로 1,396원을 제시했다. 외국인은 지난 7월 말 이후 두달여만에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며 긍정적인 시각을 뒷받침했다.
자산 매각은 단기 유동성 보강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규 지원에 대한 채권단 합의가 쉽게 도출되기 어려울 전망인 가운데 실질적으로 생존 여부를 결정할 반도체 가격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부담이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오는 6일 오후 회의를 열고 신규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