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IPO 가정시 주가 29% 추가 상승 가능"-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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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7일 현대차에 대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인도법인 시가총액을 23조7000억원으로 가정하면 현대차 주가는 현재 대비 약 18.8%, 낙관적으로는 29.9% 추가 상승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재일 연구원은 "지난주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SEBI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최대 1억4200만주, 전체 지분의 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 대신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의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가 최대 30억달러(약 4조1670억원)를 조달해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IPO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 상장으로 조달액은 약 25억달러(약 3조4730억원) 수준이었다.
이 연구원은 "세부사항은 아직 미정이지만 IPO를 통한 현대차의 총 조달 규모는 약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인도증시 최대규모 IPO였던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4억6000만달러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30억달러 규모의 IPO를 역산하면 시가총액은 약 171억달러(23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초기 언급됐던 30조~40조원 대비로는 작아보일 수 있으나 적정 시장가치 대비 할인해 IPO를 진행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 자동차 시장 1위 메이커인 마루티스즈키와 스즈키모터스의 시가총액을 역산해 할인율을 현대차에 적용하면 IPO 후 약 10조5700억원의 시총 상승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으로는 현재 주가 대비 18.8%, 낙관적으로는 29.9%에 달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 증권사 이재일 연구원은 "지난주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17.5%를 시장에 공개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SEBI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최대 1억4200만주, 전체 지분의 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 대신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의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선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번 IPO를 통해 현대차가 최대 30억달러(약 4조1670억원)를 조달해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 IPO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 상장으로 조달액은 약 25억달러(약 3조4730억원) 수준이었다.
이 연구원은 "세부사항은 아직 미정이지만 IPO를 통한 현대차의 총 조달 규모는 약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인도증시 최대규모 IPO였던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4억6000만달러 규모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30억달러 규모의 IPO를 역산하면 시가총액은 약 171억달러(23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초기 언급됐던 30조~40조원 대비로는 작아보일 수 있으나 적정 시장가치 대비 할인해 IPO를 진행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도 자동차 시장 1위 메이커인 마루티스즈키와 스즈키모터스의 시가총액을 역산해 할인율을 현대차에 적용하면 IPO 후 약 10조5700억원의 시총 상승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으로는 현재 주가 대비 18.8%, 낙관적으로는 29.9%에 달할 전망"이라고 관측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