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나스닥종합지수가 4일(현지시간)에도 연 3일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의 PC 메이커인 델 컴퓨터가 월드트레이드센터 등에대한 테러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매출과 이익이 당초 예상대로 갈 것이라고 공시하면서 기술주들이 급등했다. 오전 중 3.8%까지 치솟았던 나스닥지수는 그러나 최근 주가가 급등한데 대한 불안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장 후반에 상승폭이 둔화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전제 장의 흐름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나스닥시장의 열기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가 마감시간대에는 결국 전날 이하 수준으로 후퇴하는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거래가 거의 종료되면서 나스닥지수는 1.01%(15.97포인트) 오른 9,059.84를 나타냈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059.84로 0.70%(63.94포인트) 내렸고 S&P 500 지수도 1,069.30으로 0.27%(2.98포인트) 밀렸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전날 역시 이번 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 대로 갈 것이라고 발표했던 시스코 시스템스도 주가가 4% 이상 올랐으며 소프트웨어 메이커인 오라클도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주가도 큰 폭으로 올라 필라델피아증시 반도체지수가 5% 이상 상승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정유, 석유, 천연가스, 증권주가 올랐으며 항공,제약,유통주들은 떨어졌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