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오스(www.nuos.co.kr)는 유럽 산업디자인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지환 아트디렉터(35)가 1997년 8월 설립한 토털디자인 회사다. 제품(하드웨어) 디자인 분야는 물론 제품 내부 그래픽디자인(GUI 디자인)에서도 동시에 두각을 나타내 왔다. 누오스는 삼성전자의 웹폰, LG텔레콤의 PCS폰, SK텔레콤의 CDMA 단말기 등 주요 대기업의 정보통신기기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 스페이스디바텔의 비디오폰, 텔슨전자의 텍트폰(무선전화기의 일종), 팬택의 CDMA 단말기, 기가텔레콤의 핸드모바일폰, 서울통신의 홈시큐리티시스템 등 IT(정보기술)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았다. 여기에 서두인칩의 디지털셋톱박스, 삼성물산의 위성수신단말기, 팬타미디어의 인공위성수신기 등에서 하드웨어 또는 GUI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성장성이 매우 뛰어난 디자인회사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누오스의 디자인이념은 팬크로-디자인(Panchro-Design)이다. 이는 시간흐름 분석에 기초한 디자인(Diachro-Design)과 공간적 요소에 기초한 디자인(Synchro-Design)을 통합한다는 의미다. 두오스엔 13명의 디자이너가 있다. 이 디자인회사의 정지환 대표는 프랑스의 국립고등조형대학(학사)과 국립고등산업디자인대학(석사)을 졸업하고 프랑스 등 유럽의 여러 디자인회사에서 경험을 쌓았다. 한국에선 대우전자 디자인실과 삼성전자 정보통신디자인실에서 근무하다 1997년 여름에 누오스를 설립했다. 누오스는 프랑스 디자인회사인 M밀로사와 자매회사처럼 지내면서 시장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 누오스는 '아꾸모(ACUMO)'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미 상표등록을 끝냈으며 내년 상반기중 아꾸모 브랜드 생활용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누오스 관계자는 "획기적인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방법 등이 체화된 자동차용품이나 주방용품을 만들어 내기위해 기획력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02)3462-9184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