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증권 보험 투신 종합금융 등 국내 금융권 중 은행권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국내 금융기관 대표이사들의 올해 연봉을 파악한 결과 제일은행(자료 미제출)과 월 1원씩 모두 12원의 연봉을 받는 주택은행장을 제외한 20개 은행장의 평균 연봉은 2억7천9백75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증권 손해보험 투신 종합금융사 CEO들은 연평균 1억7천여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은행권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생명보험사 CEO들의 연봉은 은행권의 절반 수준이었다. 19개 증권사(자료 제출)의 경우 평균 연봉이 1억7천52만원이었으며 그 뒤를 21개 투신운용사(1억7천6백33만원), 8개 손해보험사(1억7천6백12만원), 4개 종금사(1억7천3백25만원)가 이었다. 비은행권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사장의 연봉이 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7개 생명보험사 CEO들은 평균 1억3천9백57만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 연봉 수준이 금융권에서 가장 낮았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들은 모두 CEO의 연봉 공개를 거부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