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인 단암전자통신은 2일 사업부 재편계획에 따라 국방통신장비부문을 담당하던 특수사업부문을 국방 SI(시스템통합)를 주력으로 하는 '단암시스템즈'로 분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단암전자통신은 배터리 충전기 사업부 매각을 시작으로 국제화재 주식 평가손 처리 등 연초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구조조정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분사 후 단암시스템즈에 대한 단암전자통신의 지분율은 99.9%다. 자본금 12억원인 단암시스템즈는 매출을 올해 70억원, 내년 1백2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단암전자 관계자는 "특수사업부는 창업자인 이경서 명예회장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출신인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회사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상징적인 부서"라며 "별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가기 위해 분사했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