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아카데미 영화상격인 에미상 시상식이 오는 7일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30년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개최된다.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ATAS)와 주관방송사인 CBS는 오는 7일 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개최되는 제 53회 프라임 타임 에미상 시상식을 뉴욕 NBC방송의 스튜디오에서 동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테러참사로 뉴욕에서 활동중인 수상후보들이 비행기를 타고 LA로 오길 꺼리자 지난 70년이후 처음으로 프라임 타임 에미상 시상식의 동시개최를 결정했다. 시상식은 위성을 통해 LA와 뉴욕으로 연결된다. 시상식은 당초 지난달 1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테러참사로 연기됐다. 주최측은 테러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과거와는 달리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시상식을 진행키로 했다. 에미상 시상식은 테러참사후 할리우드에서 첫번째로 열리는 시상식이 된다. 에미상은 매년 9월 LA에서 발표되는 본상격인 프라임타임(저녁시간대 프로그램)에미상과 매년 5월 뉴욕에서 발표되는 데이타임 에미상(낮시간대 프로그램/스포츠/뉴스/다큐멘터리)로 나눠져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