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09원선, 달러되사기로 소폭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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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의 미세한 변동에 따라 1,308원선에서 섣불리 발을 떼지 못했던 환율이 은행권의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오면서 1,309원선으로 거래범위를 옮겼다.
그러나 오후 들어 환율 변동성이 불과 1.40원에 그치고 있다.
추가 상승을 꾀할 수 있는 역외선물환(NDF)정산관련 역내 매수세나 달러/엔 환율의 반등은 눈에 띠지 않고 있으며 아래쪽을 시도할 수 있는 네고물량의 출회도 강하지 않다.
추석 연휴중 대외변수들의 향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거래는 극히 조심스럽다. 다만 막판 포지션 정리과정에서 소폭의 등락이 예상된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2.60원 오른 1,309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308.80원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차츰 레벨을 낮춰 1시 33분경 1,308원까지 저점을 낮춘 뒤 반등 지점이 1,308.90원에 그칠 정도로 한동안 정해진 울타리안에 봉쇄돼 있다. 그러나 달러/엔이 소폭 반등하고 달러되사기가 나오면서 환율은 3시 21분경 1,309.40원까지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9.21엔이다. 일본 정부의 엔화 약세 유도를 위한 개입 우려감이 짙게 깔려 있는 가운데 뉴욕 마감가에서 소폭 내림세를 띠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사흘만에 주식순매수로 돌아섰다. 오전장만 해도 순매도에 치중했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방향을 바꿔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억원, 11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환율에는 변수로서 작용하지 못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일부에서 달러/엔이 반등하니까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인 일부에서 숏커버에 나서본 것 같다"며 "수급은 적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막판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있으나 1,310원까지 올라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