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오후 1시께 경남 거제도 앞바다에서 훈련중이던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운봉함(함장 정 종 중령.해사 38기) 왼편 갑판에서불이 났으나 인원 및 장비의 피해는 없었다고 해군이 28일 밝혔다. 불은 20분만에 진화했으며, 구명조끼 5개와 로프 일부가 탔다. 당시 운봉함은 예비군 96명을 태우고 해상 동원훈련중이었으며, 불이 나자 예비군들이 긴급대피하고 훈련이 중단되기도 했다. 불이 난 운봉함은 미국에서 1944년에 건조한 노후함이다. 이번 화재에 대해 상부보고를 하지 않은 것은 화재를 조기에 진압한데다 인원.장비의 피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나, 지금까지는 함내의 전선합선에의한 화재이거나, 담뱃불 등 승함 요원들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l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