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에 적극 나섰다. FRB는 27일 금융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재미있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새로운 웹사이트(www.federalreserveeducation.org)를 선보였다. 이 웹사이트는 주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을 위해 설계됐지만 게임이나 퀴즈로 경제를 공부하는 코너도 마련돼 있어 초중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웹사이트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경제를 가르치는 교사들이 강의방법이나 자료를 확보할수 있는 편리한 수단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웹사이트에는 중앙은행의 역사는 물론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퇴치하거나 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단기금리를 움직이는 기법과 의미등이 상세하게 실려 있다. 또 "FED101"이라는 퀴즈나 야구경기를 활용해 자신의 경세상식을 체크해볼수 있는 만화 같은 코너도 준비돼있다. 오늘의 중앙은행이라는 무료 교육 비디오도 볼 수 있다.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은 새 웹사이트를 열면서 "FRB는 일반 국민들에 대한 경제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며 "교사나 학생 또는 중앙은행에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주기 위해 이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그린스펀의 욕심대로라면 미국 학생들은 멀지 않아 금융정책을 정규 과목으로 배워야할지 모른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워싱턴=고광철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