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3'가 미국LPGA투어 AFLAC챔피언스(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미현(24·KTF)은 단독선두에 나섰고 박지은(22)은 공동 3위,박세리(24·삼성전자)는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김미현은 28일(한국시간) 미 앨라배마주 모바일 마그놀리아그로브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8개,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2위 도티 페퍼(36·미)에 2타 앞선 1위에 오르며 시즌 첫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1백%의 그린 적중률이 말해주듯 아이언샷이 호조를 보였으며 퍼팅도 잘됐다.


총 퍼팅수 26개.


2,3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은 김미현은 4번홀(파5)에서도 3.6m 버디 찬스를 맞았으나 3퍼팅으로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다음홀을 버디로 만회하면서 6개의 버디를 '사냥'했다.


김미현은 경기 후 "1m도 안되는 버디 퍼팅을 3개나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박지은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챔피언 캐리 웹(호주)등과 함께 공동 3위다.


박세리(24·삼성전자)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7위에 랭크되며 '시즌 5승'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박희정(21·채널V코리아)은 5오버파 77타로 출전선수 40명중 공동 37위로 부진했다.


이번 대회는 LPGA투어 명예의 전당 멤버와 최근 3년간 우승자 등 40명이 출전,커트없이 4라운드로 경기를 치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