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실업 우려를 떨쳐냈다. 주요 지수는 9년중 가장 악화된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 수에 밀렸다가 장 후반 저가매수를 받으며 힘차게 반등했다. 나스닥지수는 그러나 전날 마감가 직전에서 멈춰섰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4.03포인트, 1.33% 오른 8,681.42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018.61로 11.57포인트, 1.15%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1,460.71로 3.33포인트, 0.23% 내렸다. 이날 증시는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지난주 45만명으로 이전주에 비해 5만8,000명 급증했다는 소식에 약세에 빠져들었다. 다우존스지수는 95포인트, 1% 이상, 나스닥지수는 46포인트, 3% 이상 내렸다. 다우존스지수는 석유, 제약, 건강의료, 소매 등 경기방어주에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되며 오후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나스닥지수는 반도체, 하드웨어, 네트워크, 인터넷 등 주요 업종이 약세에 머물러 상승반전에 실패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실적저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2.33% 하락했다. 등락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9대 12, 나스닥시장은 17대 18로 나타났다. 거래는 각각 16억6,600만주와 20억3,700만주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