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운드 협상의제에 우리나라의 핵심 관심사인 반덤핑협정 개선과 정부조달 투명성 문제 등이 포함됐다. 반면 개도국이 강력히 반대해온 환경과 노동 문제는 이번 협상에서 제외됐다. 외교통상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의장 스튜어트 하빈슨)가 27일(현지시각 26일) 오는 11월 9~1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4차 WTO 각료회의의 선언문 초안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이번 초안에는 우리나라가 줄곧 주장해온 공산품 임.수산물 등 비농산물 분야와 무역원활화 문제 등 폭넓은 의제가 포함됐다"며 "우리나라에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관련 부처와 치밀한 협상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농업의 경우 직접적인 농산물 교역 외에 식량안보 등 산업적인 관점의 비교역적 분야도 반영됐다. 통상교섭본부는 다음달 13~14일 싱가폴에서 열리는 비공식 각료회의에 참석,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등 22개 WT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와 이해대립을 벌이고 있는 핵심의제에 대해 이견을 조율할 계획이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