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를 운행하는 7개시외버스업체 가운데 6개사 노조가 오는 28일 0시를 기해 파업을 예고해 추석 연휴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6일 자동차노련제주도지부(지부장 조경신)에 따르면 도내 6개 시외버스회사의 임금 협상이 결렬돼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쟁의 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28일 0시를 기해 전면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들 시외버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삼영교통이 운행하는 23대의 버스를 제외한 6개사 229대의 시외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게 된다. 특히 제주시내를 운행하는 한일여객노조가 지난달 29일부터 파업해 40대의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상태에서 시외버스노조까지 파업하면 추석 연휴 교통 대란이 예상된다. 금남여객 등 시외버스 6개사 노조는 임금 13% 인상 등 7개항목으로 된 공동교섭안을 만들어 각회사별로 사용자측에 제시했으나 사업자측이 노조 요구안을 전면 거부해 마찰을 빚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