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테러로 전 세계가 긴장한 가운데 지구촌의 평화를 위해 문명 및 종교간의 대화를 모색하는 국제평화학술회의가 27∼28일 열린다. 유엔의 정한 '세계평화의 날'20주년과 '문명간 대화의 해'를 기념해 세계대학총장회와 유엔한국협회,경희대,밝은사회 국제클럽이 함께 개최하는 회의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경희대 서울·수원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의 주제는 '문명간의 대화를 통한 지구공동사회의 건설'. 공존과 공영을 위한 문명간,종교간의 대화와 민주시민사회를 위한 NGO의 역할,지구공동사회 건설을 위한 지역협력기구간의 대화,유엔을 통한 세계영구평화의 건설 등을 주제로 다룬다. 특히 제2분과인 '화해와 협동을 위한 종교간의 대화'에는 이슬람,유고,불교,기독교 등의 인사들이 참가해 첨예한 종교간의 갈등해소를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또 '평화와 전쟁사이-계속되는 국제테러리즘의 위협'을 주제로 한 특별분과회의도 열린다. 학술회의에 앞서 27일 오전 10시 롯데호텔에서 마련되는 '세계평화의 날'행사엔 조셉 리드 유엔 사무차장을 비롯한 20개국 대표 등 국내외 인사 1천2백여명이 참석한다. 28일에는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새천년 기념탑 '네오 르네상스의 문' 준공식도 갖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