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쥬(대표 김성재)는 보석 전문 쇼핑몰(www.enbijou.com). 인터넷과 보석에 정통한 젊은이들이 주축이 돼 지난 2월 사이트를 개설한 이래 보석으로 아름답게 꾸미고 싶어하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고 있다. 엔비쥬는 보석이 단순한 사치품이 아니라 패션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비교적 저렴하면서 디자인이 아름다운 보석을 팔고 있다. 상품은 1만원대 머리핀에서 80만원대 귀고리까지 다양하다. 여성용뿐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남성 전용 보석도 살 수 있다. 보석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진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진짜와 가짜는 어떻게 구분하는지, 다이아몬드는 어떤 것이 좋은지에 관한 정보를 준다. 특히 '마이스타일 코너'를 마련해 고객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보석을 고를 수 있게 했다. 가령 '생활 속의 보석'에서는 때와 장소에 맞는 보석을 소개한다. '탄생석'에서는 월별 탄생석의 종류와 의미를 알려준다. '패션코디'에서는 보석을 활용해 체형이나 얼굴형의 결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보석과 관련된 재미있는 읽을거리도 마련해 놓았다. 엔비쥬는 고객만족을 특히 강조한다. 판매하는 보석의 품질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배달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 보석은 특별한 날 선물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날짜에 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강원도 횡성의 한 고객이 결혼기념일에 부인에게 주려고 주문한 보석이 제시간에 나오지 않아 직원이 그날 직접 찾아가 배달하기도 했다. 보석을 사려고 막상 사이트를 들러 보면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게 마련이다. 이에 엔쥬비는 고객의 질의에 성실하게 답변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또 제품에 대해 고객이 간편하게 물어볼 수 있게 해 놓았고 고객의 질의에 대해서는 24시간 안에 답변해 주고 있다. 엔비쥬는 앞으로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닷컴 위기를 목격하면서 단순한 인터넷쇼핑몰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