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매출 작년 절반 .. 관광.호텔.재래시장 추석경기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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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경기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일부 대형 점포에만 손님이 드나들 뿐 재래시장은 명절대목인지조차 실감하지 못할 정도로 썰렁하다.
관광업계도 모처럼 맞은 황금연휴에도 불구하고 울상을 짓고 있다.
해외여행객이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호텔 콘도 등의 예약률도 극히 저조하다.
24일 유통.여행.호텔 업계 등에 따르면 추석을 코앞에 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장기화된 불황에다 전쟁 위기까지 가세해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백화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관광업계의 경우도 해외여행 등의 예약률이 20∼40%씩 줄어들었다.
동대문과 남대문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및 재래상권에서는 추석경기가 아예 실종 상태라는 푸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들은 "매출액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불황이다 불황이다 하지만 올해 같은 불황은 처음 봤다"며 "이제 재래시장의 대목 경기는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관광업계는 올 추석 연휴가 5일간 이어지는 데 큰 기대를 걸었으나 갑작스런 테러사태로 예약률이 뚝 떨어져 울상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