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공단 내 두산중공업(사장 윤영석) 노사가 소사장제 실시와 능력급제 도입여부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갈등을 빚고있다.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노조(위원장 권한대행 강웅표)는 오는 25일 낮 12시사내 노동자광장에서 전체 조합원 총회를 갖고 올해 임단협 쟁취를 위한 쟁위행위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한중노조는 "소사장제 실시 등 회사측의 안을 받아 들일 수 없음을 전체 조합원들의 힘으로 보여주기 위해 총회를 갖기로 했다"며 "회사가 임단협안을 철회하지 않고 노조의 개정안을 끝내 거부할 경우 전국금속노조를 한중지회로 옮겨서라도 끝까지 투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사측은 "파업을 전제로 한 노조의 쟁위행위 찬반투표는 상호 협력적인상생의 노사관계를 외면하고 노사간에 불신만 가져와 오히려 협상타결에 걸림돌이될 뿐"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21일 사측과 제43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지만 소사장제 실시 등 원칙적인 부분에서 이견을 보여 교섭이 결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추석연휴가지난뒤부터 본격적인 쟁위행위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