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위원회는 26일 강원랜드 유진데이타 등 14개사를 대상으로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업체는 오는 10∼11월중 공모주 청약을 거쳐 지분분산 요건을 충족한 뒤 11∼12월중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전망이다. 다만 강원랜드는 심사를 통과할 경우 바로 직등록된다. 이 회사는 1999년 국민주 형태로 주당 1만8천5백원에 공모주를 청약,지분분산 요건을 이미 충족하고 있다. 예비심사 대상업체중 외형은 강원랜드가 가장 크다. 상반기 매출은 2천2백46억원,순이익은 1천1백19억원을 기록했다. 강원도 정선에 설립된 카지노·호텔 업체인 이 회사는 석탄합리화사업단 등이 36%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예정발행가는 웹솔루션 등을 개발하는 포시에스가 제일 높다. 주당 6만∼9만원(액면가 5천원 기준)을 희망하고 있다. 수익성이나 외형은 크지 않지만 자본금이 11억4천7백만원으로 물량부담이 적다는 점이 감안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가방은 유아용 의류와 용품을 도매하는 업체로 인지도가 높다. 올 상반기 매출 6백46억원에 순이익 25억원을 거뒀다. 손석효 등 10명이 75.9%의 지분을 보유중이며 벤처캐피털 지분은 없다. 한국통신데이타는 한국통신 사내 벤처기업 1호로 1999년 설립됐다. KT사내벤처1호투자조합이 20.2%,김장수 대표가 11.5%의 주식을 보유중이다. 상반기 매출 52억원에 순이익 19억원으로 매출액 순이익률이 36.8%에 달한다. 유진데이타는 XLM(확장형 인터넷 언어)관련 솔루션 업계에서는 널리 알려진 업체다. 김중찬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76.6%다. 유앤아이는 체내외 골절고정장치,척추 고정장치 등 신체보정용 의료기기를 만드는 업체다. 주문생산 위주로 제품을 만들어 상반기 매출 33억원에 10억원의 순이익을 낼 정도로 수익성이 우량하다. 그러나 시장이 제한적이어서 성장성이 그만큼 낮아 예정발행가는 주당 3만∼4만원으로 잡혔다. 구자교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65%,기보캐피탈 등 2개사가 10%의 주식을 보유중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