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칙칙한 비디오방은 가라" 최대 1백20인치 스크린에 펼쳐지는 웅장한 파노라마,전후좌우 귓전과 가슴을 울리는 6개의 스피커,중저음을 뿜어내는 우퍼의 가슴설레는 매력. 복잡한 극장을 탈피,연인이나 가족끼리 오붓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공간으로 DVD 영화관 테크니온의 "X-게이트DVD클럽"이 인기다. DVD영화관에서는 비디오테이프 보다 뛰어난 고화질과 디지털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와 진동소파,인터넷과 결합시킨 독특한 운영 방식등이 더해지면서 젊은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아날로그 영화를 디지털로 바꿔 저장한 VOD서버도 경쟁력이 있다. 비디오 판권이 나오지 않은 극장개봉 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X-게이트DVD클럽"에서는 비디오방에 없는 시설이 눈에 띈다. 인터넷 방송을 직접 제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각종 동호회와 세미나를 위한 DVD 매니아실,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미니 커피바 등이 있다. 미니 커피바에서는 전문 커피바에서 맛볼수 있는 카푸치노,카페모카,카페라떼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이 클럽을 처음 기획한 테크니온의 김동훈 대표이사는 "휴식과 영화감상,인터넷과 관련한 모든 활동,DVD관련 동호회 등을 "X-게이트 DVD클럽"에서 한꺼번에 해결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차세대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확고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영업중인 DVD방은 전국에 30여개에 불과하다. 1만5천개를 넘어선 PC방과 비교하면 시장은 "무주공산"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최근 DVD매니아들이 늘고 있고 관련 정보도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DVD방은 내년에 1만개, 2004년에 2만여개 수준으로 폭발성장할 것이라는 게 테크니온측의 전망이다. 김사장은 "PC방,노래방처럼 유행을 타는 사업은 초기에 뛰어들어야 성공가능성이 높아진다"며 "DVD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지금이 바로 그 때"라고 강조한다. 이 매장을 운영하려면 아르바이트생 한두명으로도 충분한 게 특징. PC방처럼 주기적인 업그레이드를 할 필요가 없어 유지비도 적다. 회사측은 16개의 룸을 갖춘 50평 공간에서 월 2천5백만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