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따른 긴축경영으로 주요기업 2곳중 1곳꼴로 올 추석에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1백50개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올 추석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5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0%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경총은 이에 대해 무엇보다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긴축경영을 실시하면서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봉제 실시와 연간 상여금 분산지급에 따라 별도의 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추석상여금 지급액은 기본급 기준 50∼1백%가 48.8%로 가장 많았으며 50% 이하는 41.5%, 1백% 이상의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기업은 9.7%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