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카지노회사,파라다이스는 도박장 운영회사' 강원랜드가 오는 26일 코스닥 등록심사를 앞둔 가운데 국내 대표적 두 카지노 업체인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의 업종이 카지노업과 도박장운영업으로 서로 다르게 분류돼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업종분류는 코스닥위원회가 기업들의 등록 예비심사 청구때 작성하는 기업 요약자료에 표기돼있다. 이 자료에는 강원랜드의 주요제품이 카지노와 호텔로 적혀있는 반면 파라다이스는 도박장 운영으로 돼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는 카지노업과 도박장운영업의 차이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동시에 위원회측이 강원랜드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K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가 폐광촌을 재활시키기 위한 정책에 따라 탄생한 기업인 데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일종의 '장외 국민주'라는 점에서 코스닥위원회가 심리적인 압박을 느껴 이미지를 차별화하려고 한 것같다"고 평가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