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典서 찾는 지혜] 有用과無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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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皆知有用之用,
인개지유용지용,
而莫知無用之用也.
이막지무용지용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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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다 쓸모있는 것의 쓰임새를 알고 있지만 쓸모없는 것의 쓰임새를 아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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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인간세(莊子 人間世)"에 있는 말이다.
사람도 하나의 생명체이므로 보통의 인지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자기의 생명유지를 위하여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본능적으로 알고 있고 이를 얻기 위하여 일하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쓸모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애써 이를 취하고 쓸모가 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쉽게 이를 버린다.
그런데 무엇이 진정 쓸모있는 것이고 무엇이 정말 쓸모없는 것인지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참으로 드물다.
대부분 사람들은 부귀공명이나 탐하고 이를 얻기 위하여 평생을 허둥대며 구차스럽게 살아간다.
그러나 부귀공명이 어찌 사람 일생의 유일한 가치일 것이랴.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