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매각] "부평공장 안락사..." .. 노조원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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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매각대상에서 제외된데 대해 이 회사 노조는 결국 공장폐쇄로 가는게 아니냐며 반발했다.
대우자동차 김일섭 노조위원장은 21일 발표한 '부평공장의 안락사를 겨냥한 분리매각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위탁생산및 위탁판매 방안은 공장의 시한부 연명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기술개발과 투자,판매 등 자동차 업체의 생존 조건을 상실한 부평공장은 제2,3의 정리해고 과정을 겪으면서 결국 청산되는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우차 정상화추진위원회의 김종열 대표는 "근로자들이 무분규를 선언하는 등 부평공장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1백%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며 "본계약 체결때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공장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부평공장이 매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립1부 소속 박상영씨(36)는 "고용과 생산물량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독자생존 능력이 없는 부평공장의 미래는 어둡다"면서도 "위탁생산기간중 부평공장이 독자적인 자동차 회사로 변신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나 유력 자동차 회사의 인수 합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