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97원선 강보합, "추가 상승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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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1,297원선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장초 급락세는 달러/엔 환율 반등 등의 시장 주변 여건 악화에 따라 소멸됐다.
참가자들은 시장 정서가 순간순간 부화뇌동하고 있어 적응하기 어렵다며 방향성없이 흔들리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날보다 0.20원 오른 1,297.7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3.50원 내린 1,294원에 출발한 환율은 다음 거래를 1,295.50원에 체결하며 낙폭을 줄여 1,296원선으로 튀어올랐다. 역외선물환(NDF) 환율이 개장초 1,300원대에서 달러/엔 하락을 타고 내림세를 보이며 1,296/1,298원에 마감한 것을 반영했다.
이후 환율은 10시 1,297.70원을 기록, 오름세로 전환했으며 10시 33분 1,298.20원까지 오른 뒤 대체로 1,297원선에서 추가 상승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16.89엔으로 반등기운을 띠고 있다. 전날 뉴욕장에서 116.24엔까지 급락한 달러/엔은 시오카와 일본 재무상이 이날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의사를 천명하면서 개장초 116.30엔대에서 되올랐다.
9월말 반기 결산에 따라 일본 기업들의 본국 상환 등으로 엔화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점 등이 엔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어 반등 여력은 크지 않을 듯.
엔/원 환율은 원화가 약세로 돌면서 이 시각 현재 100엔당 1,109.72원으로 올라 지난 1월 4일 1,128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중이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날까지 닷새째 주식 팔자에 기울어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16억원, 2억원의 매도우위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시중포지션은 환율이 위로 조금만 오르면 물량이 나오고 아래로 떨어지면 부족한 감이 있다"며 "센티먼트가 순간적으로 바뀌어 적응하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298원은 쉽게 뚫고 올라서기가 힘드나 달러/엔이 117엔대로 올라서면 쉽게 이 선에 다다를 것"이라며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순매도는 지속적으로 상승압력을 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