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5년차인 양용은(29·가와사키)이 생애 첫승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양용은은 21일 경남 김해 가야CC(파72)에서 열린 제19회 신한동해오픈골프대회(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8천만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합계 13언더파 1백31타로 첫날 선두 박도규(31·빠제로)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들어 그린에 놓은 볼이 움직일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어 4시15분께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조로 출발한 선수들은 단 한명도 경기를 마치지 못했으며 22일 오전 7시 잔여 경기를 재개한다. 제주 출신의 양용은은 이날 바람이 비교적 잔잔했던 오전에 플레이,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았고 보기는 3개 범했다. 양용은은 짧은 파5홀인 10번홀(5백15m)에서는 드라이버-5번우드로 투온을 한 뒤 3m 이글퍼팅을 집어넣었다. 첫날 단독 1위였던 박도규는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하며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합계 12언더파 1백32타로 선두와는 1타차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박도규는 '버디홀'인 10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부터 삐끗했다. 투온을 노리고 친 5번우드 세컨드샷이 OB가 나버린 것. 박도규는 18번홀(3백57m)에서도 드라이버샷이 훅이 나며 또 OB가 돼 더블보기를 범했다. 재미교포 찰리 위(29)와 박부원(33)은 합계 8언더파 1백36타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최상호와 김완태가 5언더파 1백39타로 2라운드를 마친 선수 중 공동 6위를 마크 중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