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 보유 비중을 축소하면서 나흘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외국인은 1,06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1,116억원, 1,04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사흘 연속 1,000억원을 넘기는 기업 실적 발표가 한창이던 지난 6월 중순 이후 석달만이다. 미국 테러 이후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본격적인 비중 축소에 나서고 있다. 이는 뉴욕증시가 재개장한 후 포트폴리오 개편에 들어가면서 아시아 시장 기술주 보유 규모를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은 국제 정세 불안 속에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했고 통신주가 강세를 보이자 철저하게 연동된 매매패턴을 구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삼성전자를 나흘 연속 순매도하며 691.6억원 매도우위를 보인 반면 SK텔레콤을 163.6억원 순매수해 각각 순매도와 순매수 1위에 올린 것. 외국인은 삼성전자외에 현대차 116.4억원, 포항제철 76억원, 삼성증권 72,.1억원, 하이닉스 71.7억원, 기아차 68.3억원, 대신증권 57.3억원, 국민은행 45.9억원, 굿모닝증권 25억원 등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에스원 72억원, 한국전력 36.5억원, 대림산업 27억원, 신한지주 13.2억원, 삼성화재 11.2억원, 태평양 9.9억원, 한미은행 8.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