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 우리백화점 名品세트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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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백화점 식품매장과 상품권 코너가 북적대기 시작했다.
예산에 맞춰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매장 곳곳에 비치해 놓은 카탈로그를 뒤져 보는 고객들이 눈에 띈다.
식품 매장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정육이나 갈비 세트를 고르는 손님들이 가장 많다.
조금 차이가 있는 것은 백화점마다 차별화된 상품을 마련해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는 점이다.
실속형의 중저가 상품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서도 이같은 기획상품이나 특화상품에 눈길을 돌리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각 백화점들이 내세우고 있는 명품 선물세트들을 소개한다.
롯데 =한우갈비 종합세트(8kg,55만원)를 육류 명품으로 준비했다.
지정목장에서 기른 한우 특상등급의 갈비중 육질이 가장 좋은 5,6,7번대 갈비를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손질한 것이다.
고급 코냑 위스키 와인은 요즘 새롭게 뜨는 선물중 하나다.
색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프랑스산 코냑인 루이13세(7백ml,3백만원)는 포도 주산지인 상파뉴 지역 포로로 만들어 50년 이상 숙성시킨 최고급 브랜드다.
발렌타인 30년산(7백50ml,88만원)은 스카치 위스키의 최고봉이다.
이들 고급 술들은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참숯 굴비세트(30만원)는 기획상품으로 물량이 5백세트밖에 없다.
국내산 참조기만을 사용, 천일염과 참숯 알갱이로 염장해 3일이상 건조한 상품이다.
건표고 버섯(원형채반 백화고 1.8kg)을 선물세트로 꾸민 상품은 34만원이다.
표고버섯은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탕이나 무침 등으로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다.
신세계 =한우에서 궁중반찬까지 다양한 명품세트를 구성했다.
우선 한우명품 1호(3.6kg,23만원)는 국내산 한우로 갈비와 등심을 골고루 넣었다.
오동나무 박스로 포장해 품격을 높였다.
남해안 특죽방 멸치세트(7백g,22만원)는 전통 어업 방식으로 잡아 해풍과 태양아래 건조시킨 최고 품질의 건어물 세트다.
합천한과 외문등 가구(3kg,20만원)는 농림부로부터 전통 식품 품질인증을 받은 상품이다.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만들었다.
고추장 굴비(16만원)도 이색 선물로 꼽힌다.
잘 말린 굴비를 엄선해 잘게 찢어 순창고추장에 숙성시킨 상품이다.
오대산 토종꿀(3.5kg,20만원)은 연1회 강원도 오대산에서 채집한 토종꿀이 원재료다.
지미재 궁중찬 세트(20만원)는 독특한 기호를 가진 이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선물이다.
약고추장 궁중복쌈장 골곰짠지 궁중마른찬 등 조선왕조 궁중에서 즐기던 반찬들을 재현한 선물세트다.
현대 =직영 육가공장에서 만든 냉장육 상품인 냉장프레시 특선한우 세트(3.4kg,30만원)를 하루 2백세트로 한정해 판매한다.
물량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호주산 랍스타 테일 세트1호(1.6kg,20만원)는 급랭시켜 회로 먹어도 좋을 만큼 신선한 상품이다.
요리하기 편하게 머리부분을 잘라내고 깔끔하게 포장했다.
국내산 참굴비 세트 1백20만원짜리도 있다.
천일염으로 아가미에 간을 하는 전통 기법을 이용해 염장한후 자연 해풍에 건조시킨 특별 기획상품이다.
수입상품으로는 푸와그라 테린 세트(12만원)가 이색적이다.
특수한 방법으로 사육한 거위와 오리 간을 가공한 푸와그라와 연어 붕장어를 원료로 만든 테린을 섞어 세트를 구성했다.
갤러리아 =강진맥우 한우세트가 전통적인 전략상품이다.
맥우 한우는 전남 강진의 지정목장에서 한약재와 맥주보리 발효 사료를 먹여 키운 것으로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0만~30만원.
지화자 한과선물세트(8만5천~27만원)는 무형 문화재 제38호 기능보유자인 요리연구가 황혜성 교수와 제자들이 전통 재료로 만든 것이다.
예약 판매하는 떡 세트도 있다.
삼성플라자 =장뇌 1호 세트를 명품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강원도 홍천에서 15~17년 키운 재배 산삼으로 홍천군에서 출하번호까지 특별관리한다.
가격은 50만원이다.
구이용 부위만 모아놓은 개군 한우세트는 50세트만 한정판매한다.
7kg에 값은 55만원이다.
지리산 상계사 계곡에서 자라는 야생녹차로 만든 벽소령 선물세트(19만6천원)도 눈길을 끈다.
그랜드 =과일세트 제작에 정성을 기울였다.
신고배 세트가 6만~6만5천원이다.
열대 과일세트를 25만~30만원에 내놓았다.
건강식품 세트로는 수삼, 영지, 토종꿀 세트를 준비했다.
수삼세트(1~5호)를 4만5천~20만원에 판매한다.
영지세트는 4만~7만5천원.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