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19일 영화출연 계약을 가로챈 연예인 매니저를 폭행하고 돈을 뺏은 혐의(강도상해)로 김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양모(50.여)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14일 자신이 추진하려던 아역배우 후보 이모(12)양의 영화출연 계약을 가로챈데 앙심을 품고 김씨 등과 함께 서울 강남구 모 기획사무실로 이양의 매니저 이모(45)씨를 불러내 가스총으로 때리고 현금 17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양씨는 올해 모 협희 주최의 주니어미인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이양의 부모에게 1천만원을 주면 영화에 출연시켜 주겠다고 접근했으나, 이씨가 자신을 따돌리고 200만원에 먼저 영화출연을 성사시킨데 불만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경찰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co.kr